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트웰브 미닛 (문단 편집) === 또 하나의 진실 (해석) === 플레이를 하다 보면 미묘하게 스토리의 앞뒤가 맞지 않고 엉망진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스토리 오류가 아니다. 작중의 각종 요소를 살펴보면 모든 것이 허상이고 상상이라는 암시가 게임 내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 * 게임 내의 '아버지'와 '경찰'을 동일인물로 보이게 할 여지가 몇 가지 있다. 일단 경찰과 아버지의 목소리가 완전히 같다. 경찰 역을 맡은 윌럼 더포가 아버지 역할 또한 맡고 있고, 크레딧에도 윌럼 더포의 역은 경찰이 아닌 '아버지'라고만 적혀있다. 외관 또한 처음에는 아버지의 외관이 경찰과는 다른 풍성한 머리칼의 모습이지만, 두 번째 등장부터는 아버지 또한 경찰과 같은 대머리로 변하면서 겉모습까지 완전히 같아진다. > > * 아버지와 두 번째 이상의 대면에서는 구도는 같지만 갑자기 화면이 밝아지고 장소는 책이 많은 서재이며, 첫 번째 회상에서 풍성한 머리로 표현되었던 아버지는 경찰과 같은 대머리가 되어있으며 마우스 포인터를 가져다 대면 이 제3의 인물은 틀림없이 아버지라고 표시된다. 만약 여기서 '다시 그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선택지가 활성화되어있는 경우[* 엔딩을 끝까지 진행하면 더 이상 이 선택지는 볼 수 없고 게임 전체를 리셋하여 해당 루트까지 다시 가야 한다.], 해당 선택지를 선택하면 여태까지 내 말을 뭘로 들었냐면서 몸싸움이 반복되는데, 두 번째 몸싸움에서는 아버지가 총에 맞는 게 아닌 책장에 머리를 박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주인공은 쓰러진 아버지를 보고 당황하여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누가 봐도 심리치료 사무실이었다는 것이 명백해진다. > > *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게임 내의 그림들이 변하는데, 그 중 부부가 그려진 침실의 그림이 변하는 과정은, 주인공과 아내의 현실적인 상황을 은유적으로 암시한다.[* 괴물같은 남편의 그림자, 도망가는 신부, 신부를 잊지 못하는 괴물 남편. 이 그림의 변화를 전부 보면 도전 과제 파우누스를 달성한다. 주방 가스레인지 위에 있는 그림은 알에서 [[우로보로스|자신의 꼬리를 무는 뱀]]으로 변화하며, 거실 소파 위의 그림은 봄에서 겨울로 풍경이 변화한다. 이 그림들 또한 변화를 전부 확인하면 도전 과제를 달성하게 된다.] 만약 이 상황이 100% 현실인 동시에 실제로 타임루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명백한 이상사태지만, 작중에서 그 누구도 이 점을 언급하지 않는다. > > * 아내의 결백을 증명하는 요소인 폴라로이드 사진 역시 아내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루프부터 변화한다. 초반에는 파티복 같은 모습에 '''주인공이 그날 함께 있었다'''는 아내의 설명이 있지만, 선술된 기점 이후부터는 사진에 찍힌 아내는 평상복 차림을 하고있으며, 촬영 당시 '''아내 혼자 그 장소에 있었다'''는 이야기로 바뀌게 된다. > > * 또한 주인공과 경찰 등 모든 인물이 집 안과 밖에서 모두 신발을 신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아내(사라)만이 신발을 신지 않고 있다. 집 밖으로 나갈 때에도, 사라는 맨발로 나간다. 또 아내와 함께하는 10분 동안 자세히 들어보면 미세하게 남자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이는 바깥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정신과 의사의 목소리로 추측할 수도 있다. > > * 경찰은 너무나도 허술한 논리와 추리에 따라 막무가내로 아내를 살인범으로 몰아 붙이며 복수하려 하지만, 정작 아무 개입이 없을 시 주인공부터 목을 졸라 살해한다.[* 물론 저항할 가능성이 높은 남자부터 살해했다고 하거나 원수인 아내는 고문하면서 천천히 죽일 생각이라서 남편은 빠르게 먼저 죽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아무리 루프를 반복하며 증거를 모아도 주인공의 말은 무시하고 아내의 모든 말은 거짓말쟁이라고 몰아 붙이지만, 고작 자신의 딸=꿀벌의 말 한마디만 사전에 듣을 경우 반응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며 아내의 말을 한줌 의심없이 믿는 모습을 보인다. > > * 게임의 타이틀인 Twelve Minutes가 사라질 때, 글자가 하나하나 꺼지면서 'Lies'라는 단어만 남기도 하고, 'Ten'이라는 단어만 남기도 하며, 'mine'이라는 단어만 남기도 한다. Lies는 거짓말이라는 의미고, Ten은 주인공이 갇힌 10분을 의미하며, 주인공은 실제로는 12분이 아닌 10분의 루프에 갇혀있다. 2분은 '아버지(진실)'를 만나는 시간이며, 아내와 함께 있는 10분은 주인공의 망상이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mine은 '내 것'이라는 의미로 주인공의 아내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 > * 두 번째 엔딩인 '마음챙김' 엔딩을 보면, 윌럼 더포의 목소리로 '상상력이 정말 풍부하시군요.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이제 그만 그녀[* 한글 자막에서는 '딸'이라고 나오나, 원문에서는 그냥 '그녀(her)'로, 아내를 지칭할 가능성이 있다.]에 대한 집착을 놓아주세요'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주인공이 망상증과 집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임을 암시한다. 즉 주인공은 아내인 사라에 대한 집착으로 자신의 머릿속에서 사라와 함께 살고 있다는 망상을 반복하며[* 작중 사무실에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 실제로는 최면술로 이야기를 진행하며 이야기 중간에 의사가 끼어드는 식의 대화형 치료였을 것이다.], 루프되는 10분(Ten)은 주인공의 소유욕(Mine)으로 인한 거짓말(Lies)이라는 것이다. 아내=사라는 주인공의 망상/소유욕으로 만들어진 허상의 존재이며, 경찰 또는 아버지로 표현되는 정신과 의사(윌럼 더포)가 그 허상의 세계를 파괴(치료)하려고 주인공의 머릿속 세계에 강제로 침투하는 '''외부의 인물'''을 상징하는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작중에서 일어난 [[망상|타임루프에 대한 모든 진실이 해명되는 동시에]] 작중에 언급된 모든 내용이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아내가 이복누나였다던지 주인공이 아버지를 죽였다든지 등은 모두 아내를 포기하게 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가 만들어 낸 장치, 혹은 과대망상에 빠진 주인공이 스스로 지어낸 요소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평범한 가정이었다가 아내가 다른 이혼 가정과 비슷한 평범한 사유로 주인공을 떠나게 되고, 주인공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의사의 장치 혹은 자신의 망상으로 인해 이런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셈이다. 물론 해석은 자유라, 아내가 이복누나인 것도 주인공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신과 의사의 개입이나 주인공의 불안정한 정신으로 인해 시간대가 꼬인 것 뿐이라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이 게임의 타임루프는 결코 바꿀 수 없는 과거와 그럼에도 꺼지지 않는 아내에 대한 애정 끝에 정신이 망가진 남자의 머리속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